제20장
“어차피 개 노릇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잖아.”
권도준이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꼬리를 올린 채 위로했다.
강자연은 그를 노려보며 이를 갈더니, 그의 손을 쳐냈다.
“그 개 같은 손 치워, 이 개자식아!”
진짜 저놈을 확 찢어버리고 싶다!
“강자연, 너 전에 술집에서 권도준 무릎 꿇리고 정복의 노래를 부르게 하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어? 아, 그리고 두 번째로 자겠다고도 했잖아. 단톡방 애들이 다 기다리고 있는데, 네 체면만 제대로 구기게 생겼네.”
고명재가 한 손으로 머리를 괸 채 웃으며 물었다. 전형적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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